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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전시

<안녕, 귀여운 고고학>

전시 기간:

2022년 4월 19일9일 (화) – 7월 24일 (일)

전시 장소:

규슈국립박물관 4층 문화교류전시실 제3실

전시 소개: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고고학 자료 코너를 그냥 지나쳐 온 여러분, 다양한 토기가 진열되어 있어도 모두 같게만 보이는 여러분, “고분? 무덤이잖아요.”라며 고고학의 세계를 멀리해 온 여러분, 잠시만 시간을 내주시겠습니까? 귀여운 작품들도 많답니다.

이번 전시는 규슈국립박물관의 소장품 중에서 ‘귀여움’에 초점을 맞춰 고른 고고학 자료를 전시합니다. 전시 자료는 규슈국립박물관의 모임 ‘규하쿠 여자 고고부’의 부원들에 의해 선발되었으며, 전시장내 귀여운 포인트 해설문 또한 부원들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특집전시를 개최하게 된 계기 또한 부원들에 의한 것입니다.

규하쿠 여자 고고부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에 걸쳐 활동하였습니다. 고고학을 사랑하는 여성 부원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체험을 통해 고고학을 즐겁게 배워 나갔습니다. 실제 활동 내용은 부원들에 의해 정해졌으며, 고대 음식 만들기, 고분 미니어처 만들기, 발굴 체험 등 다양했습니다. 이런 활동 중 부원들 입에서는 서로 약속이나 한 듯 “귀엽다”는 말이 수시로 오르내렸습니다. 부원들은 지식을 습득할 뿐 아니라, ‘귀여움’을 함께 공유하며 고고학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고고학 자료 전시는 역사적인 문맥 속에서만 취급되어져 왔습니다. 전시품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디에서 출토되었는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전시품에 대해 “귀엽다”며 즐거워하는 부원들 모습에 이곳 학예사들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귀여움’ 또한 고고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경위로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고고학에 관심이 없던 여러분도 이곳 전시품을 ‘귀엽다’고 느끼셨다면, 오늘부터 고고학 자료를 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어디가 귀엽다는거야?’, ‘재미있다!’, ‘조금 이상한걸!’ 이렇게 느끼셨다면, 이 또한 모두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느낌을 통해, 고고학에 다가가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馬形埴輪

말 모양 하니와

고훈시대, 6세기
규슈국립박물관

하니와들이 흔히 못생겼는데 귀엽다는 소리를 듣지만, 이 하니와는 누가 봐도 귀엽다. 당시 권력과 재력을 자랑하는 상징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강아지같이 귀엽고, 위압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훌륭한 말갖춤조차 귀엽게 느껴진다.

馬形埴輪

비드(사람 얼굴무늬 작은옥 등)

로마시대, 기원전 2세기-기원후 2세기
규슈국립박물관(시바타 에미코 기증)

이걸로 목걸이, 팔찌를 만들고 싶다. 자그마한 것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힘은 어느 세상에서나 ‘귀여운 물건’이 갖는 마력이다. 게다가 마치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은 별로야!"라는 소리를 대변이라도 하듯 다양한 종류가 만들어진 것에도 "나도 나도!"하며, 100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子持勾玉

딸린 곱은옥

고훈시대, 6세기
규슈국립박물관

무엇보다 곱은옥에 또다른 곱은옥을 여러개 붙여 고급스럽게 하자는 발상이 근사하다. 어딘지 작은 동물처럼 보이지 않는지?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너무나 귀엽다. 이런 반려동물 있으면 키워보고 싶다. 그리고 무게에 굴하지 않고 곱은옥으로 몸을 치장한 고대인을 상상하면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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