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개관 15주년 기념 특집전시

다도 문화 속에 꽃핀 직물 수집의 세계
-가가번 마에다 가문의 명물 외래 직물-

전시 기간:

2020년12월1일(화)-2020년1월24일(일)

전기:2020년12월1일(화)-12월23일(수)
후기:2020년1월1일(금・공휴일)-1월24일(일)
*일부 전시품을 제외하고, 작품은 전기와 후기에 따라 교체합니다.

전시 장소:

규슈국립박물관 4층 문화교류전시실 9층

개요:

무로마치시대에 들어 다도 문화가 성행하면서 외국에서 유입된 오래되고 아름다운 염직물을 수집하는 문화가 꽃피었습니다. 이러한 외래 직물 중에서도 16세기 무렵까지 일본에 유입된 것을 ‘명물 외래 직물’이라 합니다. 이 명칭은 차를 즐기는 풍류인들에게 사랑받아 유서 깊고 훌륭한 차 도구라는 뜻의 ‘명물’로 평가된 것에서 유래합니다.
가가번 마에다 가문의 3대 수장인 마에다 도시쓰네(1593-1658)는 문화 정책과 공예 산업의 번성에 주력하여 이른바 ‘백만석 문화’의 기초를 세운 인물입니다. ‘백만석 문화’란 미곡 수확량 100만석이라는 최대 규모의 재정을 바탕으로 구축한 산업과 문화를 말합니다. 다도 의식에 정통했던 도시쓰네는 다도의 세계를 풍족하게 하는 직물도 적극적으로 수집하였습니다. 규슈국립박물관이 소장하는 <마에다 가문 구 소장 직물 견본첩>은 도시쓰네가 나가사키 히라도 등에서 수집한 직물을 붙여 엮어낸 것으로, 유묵의 장황에 쓰이는 인금이나 금란과 같이 호화찬란하고 격식 높은 직물이 다수 실려 있습니다.
이 직물 견본첩의 수리가 완료된 것을 기념하여 이번 전시에서는 마에다 가문에 전해 내려온 직물을 중심으로 명물 외래 직물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일본인을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직물의 세계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구성과 주요 전시품

제1장 직물에 매료된 마에다 가문

차 도구 중에서도 특히 유서가 깊고 저명인사가 소장했다는 등 특별한 전래 이력을 지닌 최상의 도구를, 일본에서는 ‘명물’이라 합니다. 명물로 평가된 도구에는 그 전래 이력이나 형태에 부합하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17세기 후반에는 차 도구뿐만 아니라 직물에도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마에다 가문에 전해 내려온 ‘명물 외래 직물’을 소개합니다.

마에다 가문의 명물 외래 직물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작품!
有栖川錦
아리스가와 금직물 (일부)
15-16세기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전시기간 : 후기 2020년1월1일(금・공휴일)-1월24일(일)
일본에서는 패랭이꽃과 반딧불로 받아들여진 중국의 매화와 벌
撫子蛍文様金襴
패랭이꽃과 반딧불 무늬 직금 금직물(일부)
16세기 교토국립박물관 소장
전시기간 : 전기 2020년12월1일(화)-12월23일(수)

제2장 고노이케 가문의 가보 ‘직물 서랍함’

이 직물 서랍함은 오사카의 호상 고노이케 가문의 가보로 전해 내려온 것입니다. 서랍함 속에는 87종의 명물 외래 직물이 수납되었는데, 대부분이 차통의 보관 주머니를 해체하여 펼쳐 놓은 것이었습니다. 각 차 도구에 어떤 직물을 조합시킬지는 다인의 기량이었습니다. 고노이케 가문은 다도의 명가로, 이 서랍 속 직물들을 통해 확실한 심미안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호상 가보의 직물
鴻池家伝来裂箪笥
고노이케 가문에 전해 내려온 직물 서랍함
13-17세기 개인 소장
전시기간:전기,후기(차통의 보관 주머니는 2주간 별로 전시교체)

직물 견본첩이란 직물의 조각을 붙여 책자로 엮어낸 것을 말합니다. 마에다 가문에는 족자 작품의 장황에 쓰이는 직물을 모은 견본첩이 4권 전해집니다. 여기서는 그중 개인이 소장하는 1권과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는 1권을 소개합니다. 규슈국립박물관의 견본첩에 붙여진 직물은 인금, 금란, 금사 등을 모두 포함됩니다. 이들은 격식 높은 묵적의 장황에 쓰기 위해 수집된 직물로, 현재까지 현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는 직물의 보전을 위해 현재는 38면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한자리에 공개합니다. (일부는 기본전시 구역에서 공개)

각 장마다 펼쳐지는 금의 세계
前田家伝来名物裂帖より
前田家伝来名物裂帖より
마에다 가문에 전해 내려온 명물 외래 직물 견본첩(일부)
14-16세기 규슈국립박물관 소장 전시기간:
[왼쪽] 전기 2020년12월1일(화)-12월23일(수)
[오른쪽] 후기 2020년1월1일(금・공휴일)-1월24일(일)

그 외 볼거리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도 직물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마에다 가문 전래 직물 및 금란의 유래라 할 수 있는 중국 금대의 쥐궁한 직물을 소개합니다.

盤龍文様金襴
원형 용 무늬 금란(일부)
12-13세기 개인 소장
전시 기간:후기(2021년1月1日-1月24日)